작품 소개
“형, 저 알아요?” “내가 널 어떻게 알아요 ” 순탄치않은 인생을 살아온 도건우 앞에 나타난 키크고 예쁘장한 놈이 면전에 대고 대뜸 수작을 부린다 호텔방까지 따라온 집요한 녀석에게 깔린 채 울고 있는 와중 초여름 가로등 밑에서 비 맞은 개새끼처럼 축 내려간 입꼬리를 하던 애의 얼굴이 겹쳐졌다 “내가 사 준 술 마시고 섹스는 왜 다른 새끼랑 하는 건데?” 도건우는 그때가 되어서야 깨달았다 자신이 어릴 적 그애의 첫사랑이 된 줄도 모른 채 잊고 살았는데, 그날 밤 주황색 불빛 주변을 알짱대던 깔따구같던 것을